회사를 다니다보면 갑자기 갑툭튀
못보던 얼굴을 문득 마주할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마주쳤으니 인사는 했는데
도무지 인사한 그대가 누군지 모를때..
그럴때마다
친한 동료에게
누가 입사한 것 같다고 아냐고 묻는 것이
일반적인 회사생활인 것 같은데...(동료도 몰라서 헤메는중..ㅋㅋ)
저만 그런가요?
ㅋㅋㅋㅋ
한빛은 입사하신분들을 위해 어떤 것들을 하고 있을까?
잠시 알려드리자면
새로운 분이 입사했을때 반가운 티를 팍팍 내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1층에 입사 축하 포스트 뿅~
명함 주고받기~~~
그리고 점약(점심약속)으로 다시 한번 인사
왜!!! 이렇게 자주 인사하냐고 투머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듯 싶어요.ㅋㅋ
조용하게...아무도 모르게 일만 하고 집으로 가고 싶은
그 느낌..공감합니다.(100%)(저도 눈에 띄는걸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ㅋ)
그치만 처음에 자주 얼굴을 마주하는게
협업이 많은 직종일수록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얼굴을 알고 메신저 할때랑 그렇지 않을때 시작의 분위기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죠.
그런데..........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시작되면서
새로 오신 분들과 만날 기회가 적어지고
얼굴도...........모르게 되더라고요. 암울한 시대에 인사팀에서는
새로 입사 하신분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따다다다다다다다)
이름하야 "웰컴박스"
한빛에서 일할때 필요한 모든 용품들을 꽉꽉 채워서 이쁘게 포장합니다.
그리고 직접 일하고 계신 그곳으로 축하 인사도 갑니다. ㅋㅋㅋ
받는 사람으로써는 아무래도 기분이 좋죠. (선물이니까 ^^)
자, 그럼 이 선물을 받는 분은 누구시냐!!
소문에 의하면
덕질 편집자라고?
마블 코믹스랑 코미콘 만화 번역을 하신다고?
영어 진짜 잘하는거 아님?
이런 소문으로 한빛냥인 제가 만나뵙기를 청했어요.ㅋㅋ
인사를 하고나서 바로 물어본 질문..ㅋㅋㅋ
한빛냥 : 대리님! 만화번역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와우! 영어 진짜 잘하시나봐요!!!
이대리 : 어렸을때 만화책을 너무 좋아했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마블 코믹스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빠지다보니 꼭 필요한게 영어사전이더라고요. 그래서
영어사전을 들고다니면서 함께 보게되었어요.
만화로만 보던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해놓다보니
마블 관련 블로그가 어마어마하게 커진거에요.
그러면서 제 블로그가
의도치않게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출판사에서 마블 관련 홍보 자료를 부탁하기도하고
마케팅 기획도 함께하자고 해서 함께 진행한적도 있고요.
나중에는 코믹콘이라는 히어로물 전시회에서 자문위원회로도
활동하게 되었어요.
한빛냥 : 역시......좋아하는걸 하다보면..자연스럽게 딸려오는 옵션도 있고..즐기는자는 이길수가 없음 ㅋ
임대리 : 허허허;;(멋쩍음)
한빛냥 : 지금까지 히어로 만화 번역만 쭈욱 해오신거에요?
이대리 : 아뇨.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도 일했었고 프리랜서 개발자로 웹 만드는 일도 했었어요.
제가 대학때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는데 개발자에 발을 딛게 된것도
블로그 운영하다가 스킨 수정하면서 웹 개발에 관심 가지게 된거에요.
그래서 컴퓨터 공학과를 가게 되었죠.
한빛냥 : 모든 인생의 방향이 마블과 함께 가고 계신거네요.
이대리 : 허허허허
.......
다양한 경험과 좋아하는 일들을 찾고 빠져있다보니
에디터라는 직업을 갖게되는걸 들으면서
나는............좋아해서 이 일을 하게된건지..
생각이 잠기게되더라고요. 70%는 안정적이고 할 수 있는걸
찾으면서 직종을 정한것같은데.. 지금 일이 가장 나한테 맞는것같은데......
왜 나는 일에 대한 마음이 무미건조할까?
이대리님처럼 푹 빠진 경험이 정말 없을까?..과거를 스물스물 열어보았습니다.
어쩌면 열정의 온도차가 다른걸수도 있겠다싶어요.
꾸준히 같은 일을 한다는 것도 내가 좋아하기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있는 경험이나 다양한 재능을 가진 에디터분들이 한빛에는 참으로 많은데요.
다음에 또 생각지도 못한 경험이나 재능을 가지신 분들을 모셔보겠습니다.ㅋㅋ
그럼! 또 만나여~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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