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Tech DIY 체험 어때요?

김태진 기자/ tjk@zdnet.co.kr 2014.07.18 / PM 05:45 메이커 , 메이커페어 , Tech DIY

 

‘만드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창의체험의 장’ 


 

 온 가족이 함께 만들고, 보여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창의체험의 축제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9월20일부터 이틀간 국내 유일의 Tech DIY(Do It Yourself) 축제인 ‘메이커페어 서울 2014(Maker Faire Seoul 2014)’를 개최한다. 

 

메이커페어는 미국의 IT출판사 오라일리 미디어가 발행하는 매거진 ‘메이크(Make)’에서 다뤄지는 Tech DIY 프로젝트를 직접 체험해보는 오프라인 행사로, 수공예 작품을 모아 전시하고 워크숍·세미나 등을 통해 만드는 기쁨을 공유, 토론하는 자리다.  

특히, 메이커페어는 각각의 사람들이 만든 것을 서로 보유주고 배움을 공유하는 가족 중심의 행사로, 지난해에는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총 100회에 이르는 크고 작은 메이커페어가 열릴 정도로 전 세계인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 오는 9월20일부터 이틀간 국내 유일의 Tech DIY(Do It Yourself) 축제인 ‘메이커페어 서울 2014(Maker Faire Seoul 2014)’를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메이크 매거진 한국판을 출간하는 한빛미디어가 2012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80~100여개 팀의 메이커 출시 전시부스가 구성되고 야외에는 3D프린팅, 로봇 등 ICT 융합 기반의 ‘IoT(사물인터넷) Zone’이 추가로 특별 구성됐다. 

 한빛미디어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더 커진 규모에 더 많은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며 “DIY, 창의과학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초중고생 및 대학생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온 가족이 함께 만들고, 보여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창의체험의 축제 ‘메이커페어 서울 2014(Maker Faire Seoul 2014)’가 오는 9월20일부터 이틀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다.

 

메이커페어 서울 행사 전시 참가 신청은 지난달 말 1차 마감됐으며 추가 참가를 원하거나 일반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메이크 메일링리스트(www.make.co.kr/?pag_id=76)에 가입하거나 웹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사원문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718174449&type=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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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W산업, 건설을 제대로 배워라"

김익환 에이비시테크 대표, 새 책서 역설

 

그동안 건설이나 토목은 국내 SW산업의 낙후성을 거론할때 설득력을 위해 자주 투입되는 양념이었다. 요약하자면 SW산업은 지식산업이니 건설과 토목과는 다르게 보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현실속의 SW는 건설이나 토목과 같다는 푸념을 반영하는 장면이다.

 이런 메시지를 접한 건설이나 토목쪽 종사자분들은 억울하고 어이가 없었을 수 있겠으나 그동안 SW생태계에서 건설과 토목은 후진성을 상징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책과 칼럼을 통해 국내 SW 개발문화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김익환 에이비시테크 대표가 우리나라 SW산업은 건설과 토목을 한수아래로 볼게 아니라 오히려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다시 한번 직격탄을 날려 주목된다.

▲ 글로벌SW를말하다

그는 최근 출간된 '글로벌SW를 말하다'에서 "국내 SW산업은 건설과 토목에서 지식 산업에 해당되는 분석과 설계는 건너뛴채 노동집약적인 시공 부분만 빼어 닮았다"면서 "건설과 토목의 핵심인 분석과 설계 역량을 제대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에게 건설과 토목을 떠받치는 시공전 분석과 설계는 지금 한국SW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흡수해야할 키워드였다. 분석 역량 없는 SW는 사상누각일 뿐이었다. 

김 대표는 책에서 SW에 담긴 근본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SW가 왜 인류 역사상 가장 복잡한 지식 기반 산업인지, 또 한국은 기업 문화나 정부 정책 모두 SW를 지식보다는 노동 집약 산업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지식 산업인데 노동 집약적 산업처럼 대하니 제대로 굴러갈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10여년전 '대한민국에는 SW산업은 없다'에서 국내 기업들의 주먹구구식 SW개발 습관에 대해 일갈했던 김 대표는 그때나 지금이나 본질적인 문제는 크게 달라진게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SW 생태계는 여전히 문제투성이다.

 그러나 희망의 기운도 많이 엿보인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국내 기업들로 하여금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사업하려는 국내기업들은 지금까지 하던대로 SW를 취급하면, 글로벌 파트너들과 일하기 힘들어진 상황이라는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외부의 충격이 변화의 엔진으로 부상한 셈이다.

 

▲ 김익환 대표

 


흔치는 않지만 주먹구구와는 결별하고 정교한 분석과 설계를 기반으로 성공한 SW프로젝트 사례도 일부 생겼다. 여전히 쉽지 않은건 사실이나 왜 변화해야 하는지 절박하게 깨닫고, 변화를 위해 행동에 나선다면 국내 SW산업에 아직 기회는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최근 김 대표를 만나 책에 담긴 메시지를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왜 SW에 대한 근본을 화두로 삼았는지로 시작됐다. 

"예전에는 고기잡는 법을 알려주면 왜 잡아야 하는지는 그냥 이해하겠거니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방법만 말하는건 의미가 없었습니다. SW의 근본이 무엇인지 제대로 인식하기 전에는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봤어요. 이걸 하지 않으면 왜 안되는지 이해시키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SW산업에 대한 인식은 출발부터 잘못됐다. 20년전이나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지식 산업이 아니라 노동 집약 산업처럼 다뤄지고 있다. 건설 현장 노동자 관리하듯 개발자를 대하는 문화의 뿌리는 깊고도 깊다. 윗사람 눈에 일하는 것이 보여야 하고, 근무 시간은 생산성과 비례한다고 당연하게 여겨진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런 분위기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만한 SW나 현실적인 정부 정책은 나올 수 없다. 해답은 SW에 대한 인식의 틀을 깨는 것이다. 

"개발자가 8시간 이상 일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당구도 20분을 넘기면 집중력이 떨어져요. 노동은 힘만 있으면 계속 할 수 있지만 SW개발은 그럴 수 없습니다. 8시간 이상 개발하는건 노동하는 것입니다. 지식 산업에선 불가능해요. 지식 산업은 필요한 시간에 집중해서 하는거지 시간을 정해놓고 일하는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 

김 대표는 개발자가 야근하는 것에 분명히 반대하는 쪽이다. 다같이 모여 함께 일하는 근무 문화도 마찬가지다. 둘다 SW의 근본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에서 나온 어처구니 없는 결과물이다. 

"SW프로젝트에서 앞단계라 할 수 있는 설계나 분석 작업은 한시간 일하면 한시간 짜리 일이 나오고 두시간 일하면 두 시간 짜리 일이 나오는게 아니에요. 어느 순간 반짝하면 일이 확 풀리는 겁니다. 창조적인 일이라는게 이런건데, 정책, 경영, 개발자들의 마인드가 대부분 시간 위주에요. 이래서는 절대 글로벌 SW가 나올 수 없습니다." 

근무 방식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이어진다.
 

 "제가 실리콘밸리에서 일할 때 시간 정해놓고 출퇴근한적이 없어요. 재택 근무도 많이 했습니다. 투명성과 기반 시스템을 갖추면 물리적인 위치는 사실, 의미가 없어요. 한국은 옆사람이 뭐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미국의 경우 인도에 있는 사람이 뭐하는지도 다 압니다. 협업은 거리와 상관이 없어요."

김 대표가 글로벌SW를 말하다에서 계속해서 강조하는 건 개발 전단계인 분석에 대한 내공을 키우자는 것이다. 그에겐 분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SW경쟁력에서 분석 역량은 알파요, 오메가다. 

분석은 SW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코딩에 들어가기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요구사항 명세서(Software Requirement Specification: SRS)가 핵심이다.  

SRS를 만들고 나서 설계를 거쳐 개발에 들어간가는게 정석인데, 한국은 설계가 분석으로 둔갑하거나 설계조차 없이 그냥 개발부터 들어가는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 설계없이 시공부터한 건설 프로젝트가 제대로 될리 없듯, 분석없이 개발에 들어가는 SW 또한 마찬가지다. 김 대표에 따르면 개발을 먼저 되는건 개집 지을 때 뿐이다.  

상황이 도대체 어떻길래, 김 대표가 '개집'까지 거론해 가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걸까? 당사자에 따르면 아주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에서 SW프로젝트는 제대로된 SRS 작성 없이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미국 기업은 1천페이지로 된 스펙을 주는데, 한국 기업은 10페이지짜리 밖에 안줘요. 이건 그냥 제안서입니다. SRS가 아니에요. 이런 상황을 바꾸지 않으면 SW산업의 미래는 없습니다. 글로벌 제휴도 힘들고, 인도에 외주를 주는 것도 어불성설이에요. 세계 무대에서 고립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글로벌SW를 말하다'를 읽다보면 한국SW 산업이 이렇게 흘러온 구조적인 배경을 알 수 있다. 분위기를 확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에도 공감하게 된다. 

그러나 아는 것과 할 수 있다는 것은 것은 급이 다른 말이다. 요구 사항을 제대로 분석하는 건 책이나 학습으로 뚝딱 배울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이론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일하면서 배우는 건데, 우리나라는 그럴만한 구조가 돼 있지 않다. 대학 교육은 취업 학원으로 변질된지 오래다. 

구조 혁신은 또 하고 싶다는 의지만으론 불가능하다. 할수 있을만한 역량이 담보되어야 한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현실에 대해 "아직도 멀었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한국 개발자가 미국 회사에 취업하면 일을 잘 할 수 있지만 거꾸로 미국 개발자가 한국 회사에서 미국에서 처럼 일하기는 어려운 것도, 회사에 역량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인도가 SW강국이 된 것도 미국 기업과 일을 하면서 SRS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키웠기 때문이다. 제대로된 SRS를 갖추면 중요한 SW도 수십명의 개발자만 갖고 만들 수 있다. 수십명의 개발자로 5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거느린 서비스를 구현한 왓츠앱도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SW의 기초를 둘러싼 우리나라 상황은 대체로 우울하지만 그속에서도 긍정의 씨앗을 담은 변화도 감지된다. 변화의 진원지는 해외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외국 파트너들과 일을 할때 예전처럼 안되는 경우가 많은 거에요. 대표적인 것이 분석입니다. 우리나라에서처럼 10페이지짜리 만들어서 주면 협력이 깨질 수 밖에 없어요. 해외 파트너 입장에선 이상하니까 한국 기업들을 피하는 겁니다. 소송으로까지 번지는 경우도 있고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한국 기업들도 바뀌어야겠구나하는 인식이 많이 생겼어요. 문제 자체를 느끼지 못한 10년전과 비교해면 엄청 달라진 겁니다. 물론 1천페이지짜리 SRS는 만들고 싶다고 만들수 있는게 아니지만,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고 있는 거죠.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참고할만한 사례도 실렸다. 지난해 9월 가동에 들어간 키움증권 차세대 원장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키움증권 프로젝트에 대해 김 대표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묘사했다. 외부 IT서비스 업체 도움없이  실리콘밸리 방식을 적용해 예정보다 1주일 앞서 가동에 들어갔을 뿐더러 경영진의 통찰력과 내부 역량이 더해졌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는 것이다.  

키움닷컴 차세대 원장 시스템 사례는 비교적 조용하게 다뤄진 뉴스였다. 예정보다 늦어지거나 눈에 띄는 사건사고가 없었다는 점도 한몫했을 것이다. 기자 역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사건이었다. 김 대표 얘기를 듣고나서 현장 책임자들을 직접 만나 케이스 스터디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김 대표의 논리는 한국SW산업이 환골탈태 하기 위해서는 미국식 실리콘밸리 스타일로 가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인도와 중국이 SW강국으로 부상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국도 그렇게 가야 한다는게 저자의 확고한 입장이다. 

글쓰는 입장에서 뻔한 얘기를 그럴듯하게 설명하는거,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SW에서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도 자칫하면 밥먹으면 배부른 소리로 비춰질 수 있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김 대표는 정말이지 다양한 사례와 비유를 들어가며 글을 쓴 것 같다. '글로벌SW를 말하다'를 읽는 또 하나의 매력 중 하나다. 

김 대표는 고기를 왜 잡아야 하는지를 말했으니 다음책에선 고기 잡는 방법, 다시 말해 기술에 대한 주제를 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다음 책은 읽기 위해서는 자격 요건도 붙을 것이다. '글로벌 SW를 말하다'에서 저자가 강조한 메시지에 격하게 공감한 이들을 위한 책이 될 것이란 얘기다. 그렇지 않은 이들은 출판사는 몰라도 저자인 김 대표가 갈망하는 타깃 독자는 아니다. 

'글로벌 SW를 말하다'는 국내 SW종사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까. SW분야 현업 담당자들의 피드백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기사원문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60915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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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메이커들의 네트워킹 파티 ‘MAKER DAY’, 24일 개최

- ‘메이커페어 서울 2014’를 준비하는 메이커들의 만남의 장 열려



국내 메이커들이 한자리에 모여 프로젝트와 노하우를 나누는 행사인 ‘메이커 데이(MAKER DAY)’가 5월 24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크리에이티브랩(SCL)에서 네트워킹 파티의 형태로 개최된다. 


메이커데이를 주최하는 한빛미디어는 다가오는 9월 열리는 ‘메이커페어 서울 2014’를 앞두고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메이커들이 메이킹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나아가 함께 생태계를 키워나갈 관련 기업 실무자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자유로운 네트워킹과 함께 흥미로운 DIT 주제를 중심으로 미니 세미나들이 열리며, 페어를 준비하는 메이커 뿐 아니라 유관 기업체들도 테이블 전시로 함께 참여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이크 데이’는 메이커페어 서울 1, 2회에 참가했던 이력이 있거나,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 메이커 네트워킹의 기본기가 있는 사람 혹은 국내 메이커들의 빛나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자세한 행사 공지 및 등록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집은 정원 충원순으로 마감된다 


▶메이커데이 행사 안내: http://bit.ly/1mDI4JF 

메이커데이 참가 신청: http://bit.ly/1lX1m9W



* 메이크페어(Maker Faire) :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다양한 볼거리들이 제공하는 세계 최대 DIY 프로젝트 쇼케이스이자 만들기 체험 행사로,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여회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2011년 ‘메이커페어 서울(Maker Faire Seoul)’의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는 9월 20일~21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그 세 번째의 막이 오른다. 



- 출처: http://www.newswire.co.kr/newsRead.php?no=749277(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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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개발자는 이제 C#도 배워야하나

임백준의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을 읽고

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2014.04.20 / AM 08:57

[지디넷코리아]
 

 

2000년대 초반, 기자가 IT업계에서 자주 봤던 장면 중 하나는 자바와 닷넷 개발자들 사이의 이념논쟁(?)이었다. 

 

논쟁은 대부분 자바 진영의 우세속에 진행됐다. 목소리 크기로만 놓고보면 닷넷은 소수파였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닷넷 보다는 자바를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주변에선 자바의 위상이 예전만 못해졌다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 웹과 클라우드의 시대를 맞아 자바외에 자바 스크립트나 파이썬와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개발자들의 관심을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이다. 클로저((Clojure) 등 객체 지향형인 자바와는 방식이 다른 함수형 프로그램 언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오라클이 최근 자바8을 출시했다. 자바 프로그래밍 모델 출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업그레이드라고 한다. 개발자 세계에서 자바가 갖는 위상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지디넷코리아 칼럼니스트인 임백준씨가 쓴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이란 책을보면 자바의 미래, 정확하게 말하면 자바만 믿고 살아가는 개발자의 미래는 밝지 않다. 

 

저자의 눈에 비친 자바는 개발자가 올인하기에는 이미 전성기를 지난 프로그래밍 언어다. 자바를 사용하는 프로그래머들은 자신의 프로젝트에서, c#이 사용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c#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c#은 자바8을 포함하여, 앞으로 자바가 걸어갈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이미 갖추고 있는 자바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전성기는 10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여기에서 전성기라는 것은 어떤 언어가 최고의 실력을 갖춘 프로그래머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고, 수많은 프로젝트가 그언어를 이용해서 시작되고, 학교에 그 언어를 이용하는 강의가 개설되고 언어 자체의 개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그 언어가 제시하는 패러다임이 해당 시대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언어가 걷잡을 수 없이 뻗어나가는 생명력으로 인해서, 덜덜 떨리는 현상을 보이는 것이 전성기다. 이런 면에서 보았을때 자바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이제 없다. 자바는 더 이상 핫하지 않다. 그 정도가 아니다." 

 

 저자의 주장은 자바 개발자 세계에서 논란이 될 것 같다. 저자도 마음의 준비를 한 듯 하다.

 

"자바가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는 자바에 대한 사망통고가 정신나간 농담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열혈 자바 프포그래머들은 이어지는 글을 읽기 전에 잠시 숨을 들어마시기 바란다. 그리고 자바에 대한 나의 단언이 결코 자바를 사랑하는 그대들을 향한 모욕이 아님을 알아주기 바란다. 나는 자바를 그대들 못지 않게 사랑했고, 여전히 사랑한다."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은 자바 비판서가 아니다. 저자는 자바 개발자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달라진 것은 지금은 자바외에 C#과 스칼라 언어도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있는 것 뿐이다.

 

저자가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개발자 세계는 이제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개발자가 어떤 언어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언어를 얼마나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변화에 유연한 개발자가 되자는 것이다.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국내 개발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반박하고 싶은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자바의 미래 그리고 개발자로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많은 분들의 피드백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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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미술품 만들기’

고사리손으로 점토 조물조물…“인테리어 소품 손색없네”


아이가 제멋대로 그린 그림도 약간의 재료와 노력을 더하면 얼마든지 갤러리 작품이 될 수 있다. 우리 아이의 그림을 ‘작품’으로 만드는 미술놀이법을 소개한다.


① 엄마와 함께 만드는 점토 작품

준비물 15×22㎝ 캔버스 액자 3개, 지점토, 점토놀이 도구, 아크릴 물감, 붓, 물통, 책상 덮개용 비닐시트, 목공용 풀, 검은색 네임펜

과정

① 지점토를 손으로 눌러 펴고 밀대로 밀어 평평한 모양으로 만든다.

② 점토놀이 도구들을 다양하게 이용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다.

③ 점토가 잘 마를 수 있도록 하루 이틀 그늘진 곳에 둔다.

④ 아크릴 물감으로 점토 작품을 색칠한다.

⑤ 완성된 점토 작품을 캔버스 액자에 목공용 풀로 붙인다.


② 콜라주 꽃병 만들기

준비물 하얀색 도화지 1장, 아이보리색 A4종이 1장, 패턴이 인쇄된 종이 여러 장, 색종이 여러 장, 12색 사인펜, 연필, 가위, 풀

과정

① 하얀색 도화지에 사인펜으로 꽃과 줄기를 그리고, 좋아하는 색깔로 꽃잎을 색칠한다.

② 완성된 꽃 그림을 약간의 여백을 두고 오린다.

③ 패턴이 있는 종이에 꽃병을 그려 오린 뒤 꽃 그림과 함께 A4 종이 위에 배열해 둔다. 꽃과 꽃병의 뒷면에 풀칠을 하고 배열해 둔 위치에 붙인다.

④ 모두 붙여 완성하면 작품의 한쪽에 날짜와 제목을 연필로 써 넣고 액자에 담는다.


<자료=『우리집 미술놀이』(한빛미디어)>
도서 상세 보기 → http://goo.gl/WZ7dLh


※ 원문(중앙일보)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4/04/15/14028841.html?cloc=olink%7Carticle%7Cdefault


※ 관련 기사 링크

1. 그림으로 연출하는 집 안 인테리어 

→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4/04/15/14028839.html?cloc=olink%7Carticle%7Cdefault

2. 집 안 갤러리 인테리어

→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4/04/15/14028839.html?cloc=olink%7Carticle%7C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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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스크래치로 놀아볼까?

 

 

지난 3월22일~23일, 한빛미디어에는 신학기를 맞아 아주 특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스크래치』의 저자 김종훈 교수님께서 직접 진행하신 학부모&교사를 위한 <스크래치 2일 특강>

복잡한 프로그래밍 코드를 몰라도 프로그래밍의 '프'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지끈해 사람이라도, 단 이틀이면 기본기 마스터! 게임만 하는 아이에게 직접 게임을 만드는 재미를 가르쳐 줄 수 있다는 마법의 언어!

스크래치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세미나 당일  영상 스케치 들어갑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부터 현직 정보교사분, 프로그래밍 원리가 궁금한 IT 입문자들 그리고 호기심 가득한 초등학생 및 중학생까지-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교수님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시는 모습들이 참 멋지죠?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하고 재미있는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한 번 도전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아이와 어른을 위한 착한 입문서, 한빛미디어의 『꼬마해커의 작업실, 수프: 스크래치』와 함께 프로그래밍의 재미에 퐁당 빠져보세요:D

 

 

 

 

 

(꼬마해커의 작업실, 수프) 스크래치 :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첫걸음

 

게임만 하는 아이? 실리콘밸리에서 노는 아이!

스크래치는 MIT에서 개발된 최신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역동적인 이야기, 게임, 에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고 웹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의 개념을 가르치고, 게임, 비디오, 음악 등을 만들수 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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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한빛출판네트워크



평범함으로 만드는 특별함.

『철들고 그림 그리다』 작가 정진호 님의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입니다.


공대 출신의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이 어느 날 문득 그림을 그리고 싶어 작은 스케치북과 펜 한 자루를 가지고 매일 그리기에 도전했습니다. 1년 반 동안 매일 그리기를 통해 그는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평범한 것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철들고 그림 그리다 : 잊었던 나를 만나는 행복한 드로잉 시간

정진호 지음


어느 날 문득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

마음의 자유를 선물하는 '그림 그리기' 안내서


철들고 스스로를 위한 취미로 그림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

어느 날 문득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너무나 막막합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친구 같은 '그림 그리기' 안내서입니다.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 없는 저자는 2년 가까이 거의 매일 그리면서 찾고 깨달은 것들을 마치 일기를 쓰듯 하나하나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좌충우돌하면서 찾은 것들의 기록이지요. 초보자도 지치지 않고 매일매일 행복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에서부터 일상 예술가가 될 때까지 단계별로 하나씩 따라 그릴 수 있는 그림 그리기의 방법까지 담았습니다.

도서 소개 가기 → http://bit.ly/ODBA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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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글랏 시대, 개발자를 위한 통섭의 메시지 | 임백준 IT칼럼니스트


개발자 중에서 스택오버플로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코딩을 하다가 궁금한 내용이 있어서 검색을 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스택오버플로우에서 답변을 찾게 된다. 나 역시 매일 코딩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는 사이트다. 

지난 가을에 한국정보통신진흥원에서 뉴욕으로 연수를 보낸 젊은 개발자들을 상대로 강연을 할 때, 한국에도 스택오버플로우와 같은 사이트가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내가 들은 답변에 의하면 그런 사이트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수원을 이끌던 교수님은 한국에는 ‘공유’의 문화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공유의 문화가 왜 결여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론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자신감의 결여다. 내가 제공하는 답변이 맞는지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하고, 내가 올리는 코드가 최선의 코드인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답변만이 아니다. 질문을 올릴 때 더 많은 갈등과 의혹에 휩싸이게 된다.

이런 질문을 올리면 내가 이런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온 세상에 공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심정이 든다. 어릴 때부터 온전한 방식으로 질문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닥치고 듣기만 하는” 교육방식에 길들여져 있는 영혼은 질문하는 것이 불안하고 불편하다. 

또 다른 이유는 먹고 살기 바쁘기 때문이란다. 날마다 야근을 해야 하고 마감일이 코앞인데 한가롭게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남의 질문을 읽고 답하는데 사용할 시간이 없다. 궁금한 점이 있는 사람은 어차피 신속하게 답변이 올라올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질문을 하지 않는다.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는 사람 역시 자기 일이 바쁘기도 하고, 답변을 하는데 따르는 구체적인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에 질문을 무시한다. 귀차니즘과 먹고살기즘 앞에서 장사가 없다. 

경쟁도 있다. 내가 터득한 비장의 ‘지식’을 나누어 줌으로써 잠재적 경쟁자들의 파워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생존본능 같은 것이 키보드 위에 올라와 있는 손가락을 철수시킨다. 강신주 교수는 사람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자본주의적 마인드가 우리의 영혼을 잠식했다고 지적하며, 인간중심의 철학을 회복할 것을 주장한다. 거시적으로 보면 그런 마인드가 공멸을 부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식을 나누는 것조차 경쟁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본능’은 그런 의미에서 자기파멸적이다. 개인은 자신만의 작은 섬에 갇히고, 전체는 공멸의 늪에 빠진다. 

공유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통섭에 있다. 원래 뜻처럼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결합에 대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래밍 언어와 플랫폼의 통섭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요즘에는 단일한 언어와 플랫폼을 사용해서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 

내가 일하는 월가의 은행에서 자바와 C#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뒤섞인 채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요즘에는 오캐멀, 파이썬, 스칼라, 클로저, F#과 같은 다채로운 언어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데이터베이스 역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독점적 지위가 허물어지고 캐시나 그리드를 활용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니오포제이(Neo4J)와 같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몽고DB(MongoDB)와 같은 문서 데이터베이스 등이 프로젝트의 요구사항에 따라서 배치된다. 웹사이트를 개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수도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다. 

각종 기술과 플랫폼이 비온 뒤 죽순이 자라나듯 엄청난 기세로 쏟아져 나온다. 그렇게 많은 것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해서 평생을 먹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시절이다. 선택을 내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선택 자체가 착각임을 깨닫는 것이다. 선택은 없다.

하나의 특정한 기술과 결혼을 해서 평생을 살려고 하는 사람은 시대착오적이다. 폴리글랏(여러 나라말을 구사하는 다국어 구사자를 일컫는다)의 시대에 결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2월 중에 한빛출판사에서 출간될 책의 내용 중에서 한 구절을 인용해본다. 

“앞으로 프로그래머는 어느 하나의 언어에 안주할 수 없다. 패러다임을 달리 하는 여러 개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어떤 언어로 구성하는지는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프로그래머가 어떤 언어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언어를 얼마나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개발자에게 있어서 통섭의 다른 이름은 폴리글랏이다. 서로 다른 것들이 합쳐지면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것이 통섭이다. 그리고 공유와 통섭은 동전의 양면이다. 

한국에 스택오버플로우와 같은 웹사이트가 있는지 찾기 위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만난 한국의 개발자 사이트를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그들이 각각 자기만의 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었다. 외롭고 배타적인 느낌이었다. 그들이 선택한 언어나 플랫폼 주변에서는 심지어 종교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기도 했다. X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곧 Y에 대한 배척이라고 간주하는 막장논리도 눈에 뜨였다. 

개발자들은 자기가 사용하고 있거나 새롭게 학습하고 있는 기술에 종교적인 의미(즉 배타성)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그것과 결혼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공유를 통해서 섬을 탈피하고, 나눔을 통해서 통섭을 해야 한다. 끊임없이 바람을 피워야 한다. 지금은 폴리글랏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출처: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4020412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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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색연필로 그린 거예요. 자동차 멋지죠.”(김하임)

“색깔이 예쁘죠. 파스텔로 칠했어요.”(김하슬)

일곱 살 쌍둥이 자매 하임과 하슬은 “우리가 그렸다”면서 거실 한쪽 벽에 붙어 있는 그림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했다.

하임·하슬의 엄마 권지영(35·서울 서교동)씨는 “아이들의 생일을 맞아 1월 11일부터 그동안 그린 그림 중 20여 점을 골라 액자에 끼운 뒤 현관에서 거실까지 작품을 걸고 전시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오픈(?) 하던 날 아이들은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했고, ‘두 번째 전시회는 언제 하느냐’고 물었단다.

꼬마 화가들의 전시회를 보기 위해 지난 19일 권씨 집을 방문했다. 집안 곳곳에 멋진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모두 자매의 작품이란다. “일곱 살짜리가 그린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나게 잘 그렸다”고 하자 권씨는 도리질을 했다. 그는 “자세히 보면 또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액자에 넣거나 아이들이 잘 쓰지 않는 그림 재료를 쓰고 있기 때문에 특별해 보인다”며 하하 웃었다.

“한때 ‘거실의 서재화’ 붐이 일었듯 ‘아이 방의 갤러리화’가 퍼지면 좋겠다”는 권씨는 올봄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이들의 그림을 활용해보라고 권했다.

“하임이와 하슬이는 자기가 그린 그림이 작품이 되어 벽에 걸리고 일상 소품으로 활용되는 것을 보면서 그림 그릴 때 적극적이고 신중해졌고, 자존감도 높아졌습니다.”

아이들 그림을 활용해 집안을 꾸미면 아이들의 ‘마음 주머니’가 부쩍 커진다니 인테리어 효과보다 더 크고 귀중한 덤이 따라오는 셈이다.

아이들과 함께한 미술 작업을 소개한 책 ‘우리 집 미술놀이’를 최근 펴낸 권씨에게 아이들의 그림으로 집 꾸미는 방법을 들어봤다.

“올봄 집 인테리어를 다시 할 계획이라면 벽지는 흰색 등 밝은 색으로 하고, 가구는 낮은 것으로 하세요. 그래야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그림이 살아납니다.”

권씨는 아이들의 그림을 걸 때는 작품 대접(?)을 단단히 해주라고 했다. 벽이나 가구 등에 스카치테이프나 압핀 등으로 대충 붙여 놓으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아이들에 미치는 효과도 반감되기 때문이다. 깔끔한 액자에 넣으면 그림이 한결 살아난다는 것. 액자 가격이 비싸 부담스럽다면 폼보드로 액자를 직접 만들어보라고 했다.

“종이보다는 두꺼워 형태가 잘 유지되고, 하드보드지보다는 재단이 쉬워 문구용 칼만 있으면 엄마가 액자를 만들 수 있어요.”

화방이나 대형문구점에서 4절 크기로 판매하는 폼보드를 사서 그림 크기만큼 오려낸 다음 그림 위에 얹고 뒤쪽에 테이프를 붙여 주면 깔끔한 액자가 된단다. 아이 그림보다 약간 큰 크기의 스케치북을 액자로 활용해도 된다. 만드는 방법은 폼보드 액자와 같다. 이들보다 더욱 간편하면서 효과적인 것으로 권씨는 캔버스를 추천했다. 캔버스는 화가나 미술 전공생들이 유화를 그리는 천으로, 나무가 덧대어져 있어 그대로 걸 수 있다. 화방에 가면 네모, 동그라미, 타원 등 다양한 모양이 크기별로 나와 있다.

“캔버스와 수채화 물감, 아크릴 물감, 스펀지, 붓을 준비해 주었더니 하임이와 하슬이가 아주 신나게 놀더군요.”

그 결과 피카소가 울고 갈만한 추상화가 탄생했다. 지금도 거실의 한 벽면을 멋있게 장식하고 있단다. 캔버스 위에 아이들이 점토로 빚은 개구리 별 등을 목공용 풀로 붙이면 멋진 부조 작품이 탄생한다고. 아크릴판과 거울에 그림을 그리게 한 뒤 나무액자에 끼워 넣어도 훌륭한 장식품이 된다고 권씨는 말했다. 권씨가 줄줄 읊어대는 재료를 보면 그 또래 아이들이 쓰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다섯 살만 되면 붓으로 칠도 잘합니다. 다양한 재료를 주면 창의력도 쑥쑥 커지고, 내용도 좋아집니다.”

아이들 그림으로 꾸민 권씨의 집은 참 아늑하고 따뜻했다.

(출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8078348&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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