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IT1팀 홍혜은 사원>
표지 한 장을 만드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표지는 책의 첫인상을 결정할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바로 ‘표지’와 관련된 이야기랍니다. +_+
얼마 전, 하늘이 맑은 오후!
한빛미디어의 IT출판부에 위치한 Make 팀에서는 재미있는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바로 신간 <프로젝트로 배우는 라즈베리 파이>의 표지에 사용될 소품 촬영이 있었습니다.
표지 촬영!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요? ㅎㅎㅎ
대체 어떤 특별한 소품이기에 포스팅까지 하는 걸까요? (홍보 냄새가 나더라도 이해를...^^;;)
그 표지 촬영 현장! 지금부터 한빛 이웃님들께 살짝~~ 공개합니다!
*** 라즈베리 파이란?
2006년경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에반 업튼 박사가 함께 개발한 신용카드 한 장 크기의 자그마한 개발 보드이다. 운영체제를 온전히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손바닥 컴퓨터라고도 불리운다.
▲ 짜자쟌! 촬영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조명 아래에 놓인 소품이 보이시나요? 표지를 더더욱 귀엽게 꾸며 줄 오늘의 주인공!!!
요리사 미니어처 그리고 산딸기 되시겠습니다!!!
대체 표지가 어떤 콘셉트일지 이쯤되면 궁금하시겠지만 조금만 참아주세요.
완성된 표지는 이 글을 쭉~ 읽고 나면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 자, 이 녀석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찍는 겁니다. 카메라로 하나하나, 꼼꼼히 말입니다.
필요한 것은 섬세하고도 집요한 노가다(?)를 즐기는 인내심!!
표지 콘셉트와 전체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아이템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찍어 봅니다. 찰칵찰칵~
한빛미디어의 소문난 능력 디자이너!!! 강은영 과장님의 지휘에 따라
산딸기를 바구니에 예쁘게 쌓아 보기도 하고,
산딸기를 한 알씩 떼어내 손톱보다 작은 미니 스푼에도 올리고 유리병에도 담고,
레시피를 고민하는 요리사님들의 수고로움까지 다방면으로 연출하면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Make 편집 담당인 저도 나서서 촬영을 도왔는데요….
사실 쉬울 것 같아도 이게 은근히 중노동이더군요…ㅎ…..
느낌이 안 오시는 분들은 산딸기를 구매해서 손때 안 묻게 한 알씩 떼어 보시기를…..^^;;;)
▼ 촬영 후 보정을 끝낸 모습! ▼
촬영이 끝난 다음부터는 디자이너님의 멋진 능력이 멋지게 나설 차례!!!
사용할 사진을 골라내고, 그 사진들을 보정한 다음, 미리 작업해 둔 표지 시안 위에 배치해서 최적의 디자인으로 완성하게 되지요.아래의 표지처럼요!
▲ 이것이 바로 완성된 표지입니다. +_+!!! ㅎㅎㅎㅎ
보드 위에서 요리를 하는 요리사, 스푼 위의 산딸기 등등이 곳곳에 놓여있는 것, 보이시나요?
라즈베리 파이가 누구에게나 쉽고 친숙한 콘텐츠임을 알리고자 하는
애환과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라고나 할까요… ^.ㅜ
이 표지를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Make팀에서 한 일은 소품 준비와 촬영 보조정도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디자인을 해 주신 강은영 과장님,
그리고 표지의 얼굴인 ‘라즈베리 파이’ 사진을 찍어주신 류승완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D
이렇게 미니어처를 활용한 것은 메이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출간된 메이크 프로젝트 시리즈 표지에는 공통적으로 미니어처가 등장하고 있거든요.
(앞서 출간된 다른 도서들도 모두 직접 하나하나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ㅠ_ㅠ)
오늘 소개한 내용은 한빛미디어에서 출간되는 수많은 도서 중 하나의 사례일 뿐이지만,
요점은 동일합니다. 모든 편집자들은 한 권의 표지를 기획할 때 동일한 고민을 하게 된다는 거죠.
어떻게 하면 표지를 통해 이 책의 콘셉트를 제대로 알릴 수 있을까 하고요.
이 글을 읽고 나신 후에는 주위에 있는 책의 표지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생각지도 못했던 숨은 이야기들을 발견하실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