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기간 : 2017년 7월 19일(수)~22일(토) (3박 4일)

참가자 : 김과장, 장대리, 주대리




제 28회 홍콩 도서 박람회를 즐기기 위해 홍콩 컨벤션 센터로 향했다.

홍콩 도서 박람회는 상상 이상이었다.

참가국이나 참여 업체 등의 규모는 서울 국제 도서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홍콩 자국민들의 열기가 아주 뜨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컨벤션 센터 로비에 마련된 홍보 부스 및 세미나 세션을 알리는 현수막



도서 박람회를 즐기기 위해서는 입장 티켓을 제시한 후 입장해야 했는데,

티켓을 사러 가는 길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입구를 앞에 두고 자그마치 30분을 걷고 걸어 티켓을 구입했다.

◽ 입장 티켓을 사러 가는 길. 어렵게 구입한 입장 티켓


◽ 도서 박람회의 일정을 알려주는 현수막



드디어 입장. 다양한 출판사 부스와 매대를 보며 ‘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주제와 풀어내는 방식, 표현-디자인-

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독자를 위해 만들었다’는 것은 동일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진핑 도서는 눈길을 끌 수 있게 배치되어 있었다.

또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부스와 도서들도 눈길을 끌었다.

해외 출판사의 도서는 원서 그대로 진열하여 판매하기도 하였고 실용서는 선물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었다.

◽ 시진핑 도서는 한 면을 꽉 채운 서가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번 도서 박람회의 주제가 ‘여행’이므로 다양한 여행 서적들이 눈에 띄었다.

단 한국 도시에 대한 도서는 찾아 보기 힘들었지만, 일본 도시 도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홍콩 사람들의 관심도 실용서와 여행 도서에 집중되어 있었다.

여러 부스를 둘러보며 인공지능의 발달도 눈여겨 볼 수 있었고 자연스레 인기 작가의 사인회도 구경할 수 있었다.

◽ 다양한 실용서, 여행서(일본 여행서가 눈에 띈다)


◽ 앉아 있는 양복남성은 로봇이 아님



앞서 말했지만 홍콩 자국민들의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도서 박람회 첫 날임을 감안하더라도 모든 부스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각자 구입한 책을 가방에 혹은 짐수레에 실은 채로 이동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책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구나 느꼈다.

◽ 도서 박람회를 즐기기 위해 온 많은 사람들



홍콩 문화 탐방기


여기서부터는 홍콩 이곳저곳을 다니며 기록한 사진이다.

3년 차 홍콩 문화 탐방을 통해 한껏 더 성숙해지는 한빛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다.  

그때의 기억을 다시금 되살리며 사진을 통해 마음을 전달한다.


◽ 침사추이에서 바라본 홍콩섬(센트럴).

심포니 라이트가 이루어지는 곳이라 낮에 보니 새삼 밋밋했다. 높은 빌딩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센트럴)으로 가기 위해서는 스타 페리를 타야 한다.

스타 페리는 시계탑이 있는 하버시티 선착장에서 타야하며, 초록색 토큰을 구매한 후 페리에 탑승한다.

페리 탑승 시간은 약 5분정도로 매우 짧다.

◽ 스타 페리를 탈 수 있는 토큰.

옥토퍼스 카드(티머니 같은 교통카드)가 있으면 토큰 없이 탑승할 수 있다.  



홍콩섬에는 핫한 상점-대부분 맛집-이 많다. 몇 년 전만하더라도 홍콩하면 침사추이(구룡반도 지역)였는데,

이제는 홍콩섬(완차이-센트럴, 소호 지역)이 뜨고 있다.

아쉽게도 이번 문화 탐방자들은 숙소를 침사추이에 잡아 매일 홍콩섬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이동 수단은 앞서 말한 스타 페리와 지하철, 택시 등이 있다.

참고로 버스와 트램은 홍콩섬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홍콩의 지하철 풍경 & 1회용 지하철 카드



그리고 소호에서 서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꽤 규모가 작았다.

대부분 실용서(인테리어, 제과/제빵, 여행 등)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 소호의 서점. 아쉽게도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



이제는 맛집이다. 홍콩에는 다양하고 맛 좋은 음식이 많고 꼭 가봐야 할 유명한 음식점도 많다.

출발 전 검색을 통해 꼭 가봐야 할 맛집, 혹은 꼭 먹어 봐야 할 음식을 적어 두었는데,

문화 탐방가들이 내린 결론은 ‘블로그 절대 믿지 않을 거다’다.

맛집을 못 찾아서 무작정 들어간 현지 음식점이 훨씬 맛이 좋았기 때문이다.  

◽ 홍콩에서 먹은 첫 끼니. 카레 고기 국수, 딤섬, 덮밥.



추천 맛집의 90%는 소호에 있어서인지 요즘 소호가 핫하다.

소호에 가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보게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이다.

영화 중경삼림에도 등장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포토 스팟이다.

오르막길을 걸어 오르는 게 힘들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자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영화 중경삼림을 떠올린다면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다양한 맛집들 중 소호 거리에 있는 타이청 베이커리는 그 이름만으로도 유명하다.

이 곳의 에그타르트는 홍콩에서 꼭 맛 봐야 하는 것들 중 하나인데,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유명하다.

에그타르트와 함께 먹을 콜라도 함께 파는데 대부분 타르트만 사 간다.

혹시라도 늦게 간다면 에그타르트를 구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     

◽ 선입견 때문인지 맛이 좋았다. 딱 2개만 먹으면 된다.


소호 거리의 아이스크림집, 에맥앤볼리오스다.

유명한 집인지 몰랐지만 지나가다 보니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걸 보고 우리도 맛을 경험해보았다.

후르츠링을 감싼 와플 콘이 인기인데 많이 달다.

문화 탐방가들 중 아이스크림을 끝까지 먹은 사람은 없다.

너무 달다. 정말로.



라바쉬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스테이크 맛도 좋지만 감자 튀김을 무제한으로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당연히 맛과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저녁 시간에 가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한 번쯤은 기다렸다 먹어 볼만하다.

현지인들의 저녁 모임 장소로도 유명하다.

문화 탐방가들이 방문했을 때도 현지인들의 시끌벅적한 모임이 있었다.


◽ 은쟁반 아래에 스테이크를 데워주는 워머가 있다. 함께 곁들이는 소스 3가지 모두 맛이 좋다.



소호의 마지막 맛집, 카우키 고기 국수집이다.

양조위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하여 세계인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다.

합석해서 먹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아이스 밀크티를 함께 파는데, 맛이 좋다.

카레 고기 국수가 인기 메뉴인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 합석한 외국인이 문화 탐방가 메뉴를 가리키며 같은 것으로 달라고 했는데, 한 입 먹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망고 쥬스, 허유산이다.

한국에도 체인점이 있다고 하는데 보지를 못했다. 홍콩에서 먹는 허유산, 맛이 좋다

◽ 젤리 빼고 먹는 것을 추천



홍콩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딤섬이다.

이 곳은 장국영의 단골집인 예만방인데, 홍콩의 3대 딤섬집으로 불린다.

번화가와 떨어져 있어 찾아가는 것이 꽤 힘들었지만, 맛이 아주 좋았다.

다양한 딤섬과 밥, 튀김 등은 몇 번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정말로 맛있다.

◽ 장국영이 자주 올만 하다.



영화 화양연화의 스테이크집, 골드핀치 레스토랑이다.

장만옥이 블랙페퍼 스테이크를 주문한 후 고기를 겨자에 찍어 먹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영화 속 한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허름한 외관과 더불어 종업원들도 그 시절 그대로인듯하다.

스테이크 맛도 좋은데, 흘러나오는 음악이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만든다.  

◽ 뜨거운 철판 위에 고기가 나온다.



블로거들이 ‘하도 맛있다’고 해서 찾아 찾아 간 성림거 쌀국수이다.

빨간 국물의 새콤한 쌀국수에 피시볼이나 고기, 숙주 등을 추가해서 먹는 방식이다.

이 맛이 생각나 홍콩을 다시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가게에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았다. 이유를 알만하기도 하지만 알고 싶지는 않다.

◽ 가지마세요. 전 안 갈래요.



이제 홍콩 문화 탐방이 끝났다.

홍콩의 느낌을 간직할 수 있는 사진 몇 장과 함께 홍콩 도서 박람회 참관 및 문화 탐방기를 마친다.


월요병이 재발하는 암울한 일요일 밤. (크오...)

하지만 요즘 요 프로그램 보는 재미로 일요일 밤이 기다려지기까지 하는데!

리얼 버스킹 여행기 JTBC <비긴 어게인>이 바로 그것!!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 노홍철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밴드 '비긴 어스'가 

아일랜드에 이어 영국에서 노래한다니 넘나 좋은 것!


영국 체스터-리버풀-맨체스터 순으로 버스킹 여행기가 소개된다고 하는데요.

'록과 팝의 성지 런던'을 사랑하는 한빛양이기에 아쉬움 반, 설렘 반 담아

비긴 어스가 꼭!~ 공연했으면 하는 런던의 멋진 장소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언젠가는~우리 다시 만나리~ 런던에서) 히얼 위 고우~~ 



반항아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맥주를 따라주던 단골 펍

하울리 암즈



더 도어즈의 짐 모리슨,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지미 헨드릭스의 공통점은?

천재는 단명한다는 속설을 인정하듯 모두 27살에 요절했다는 건데요. 이 '27클럽'은 2011년 새 멤버를 맞이하게 되죠.


바로 에이미 와인하우스입니다. ㅜㅜ


반항아로 유명한 그녀였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바로 캠든 타운에 위치한 단골 펍, 하울리 암즈에서였죠.

이 펍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손님들에게 직접 맥주도 따라주고 격의 없이 대화도 나누었다고 해요. 사실 하울리 암즈는 공연도 열릴 만큼 뮤지션들과 인디 음악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인데요. 에이미 와인하우스도 로컬 뮤지션이 연주할 때 즉흥적으로 조인해서 즐겁게 노래했다고 하네요. (이게 바로 왓 더 로또!!!)

이제는 그녀의 라이브를 들을 순 없지만, 그녀가 사랑했던 단골 펍 하울리 암즈에서,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프랭크 시나트라의 'Fly Me to The Moon'을 부르는 이소라님의 모습을 남몰래 떠올려봅니다.



오아시스 앨범 커버 속 그 거리

버윅 스트리트



옥스퍼드 스트리트와 차이나타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짧디짧은 거리가 바로 버윅 스트리트예요. 이곳엔 흥미로운 역사가 서려 있어요. 1682년 지도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런던에서 처음으로 토마토와 포도를 판 곳이라는 것! 

하지만 버윅 스트리트는 일명 '골든 마일 오브 바이닐(Golden Mile of Vinyl)', 즉 바이닐의 황금로(黃金路)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데요. 거리에 늘어선 바이닐 레코드를 파는 가게들만 보고도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Sister ray 간판이 힌트!)  


그.리.고. 바로 브릿 팝의 거성, 오아시스의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에 등장한 거리기도 하죠!

(오아시스는 너무나도 유명한 밴드라 설명 스킵!)

대신 앨범 커버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을 하나 덧붙일게요. 버윅 스트리트에서 서로를 스쳐 지나가는 이들은 각각 디제이 션 로울리와 앨범 커버 디자인을 담당한 브라이언 캐논이라는 것. 그리고 아주 예리한 사람이라면 발견했을 또 한 명! 바로 프로듀서인 오웬 모리스도 있네요.


<너무나도 친절한 힌트, 오웬 모리스를 찾아보세요.>


<비긴 어게인>에서는 맨체스터 버스킹을 다룬다지요? 오아시스가 탄생한 맨체스터인 만큼 본방사수할 거예요~. 
보태기. 8월 22일에는 오아시스의 전 멤버 리암 갤러거가 내한해서 푸 파이터스와 공연한답니다! (나는야 Live Forever Long 공연 예매한 한빛양임. 후후)


노팅힐의 그곳에서 아델을 떠올리다
포토벨로 로드 마켓



유명한 영화 제목이자 웨스트 런던의 부촌 이름인 노팅힐! 노팅힐에서는 응당 포토벨로 로드 마켓에 가야 합니다! 약 2km에 걸쳐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이 장터는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포토벨로 로드 남부는 앤티크 마켓, 중부는 채소 장터와 '아델'(ㅇㅇ 그 아델)의 단골 펍, 북부는 빈티지 의류 마켓과 바이닐 마켓이 자리하고 있어요.

마켓 여기저기서 버스킹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덩실덩실 즐긴 후라면 어쩐지 목이 마를 거예요. 그러면 바로 아델의 단골 펍, 듀크 오브 웰링턴으로 가야 해요. 
거친 런던 북부 태생으로 욕도 차지게 잘하는 아델이지만, 세련되고 풍부한 감성이 담긴 아델의 음악을 들으면 왜 이곳이 그녀의 단골 펍인지 단숨에 알게 돼죠. 아델이 즐겨 앉는 창가 자리에서 낮술 한 잔 하면 저도 당장 버스킹을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참아줘...)
아 생각만 해도 얼른 런던으로 날라가고 싶네요. (어디든 가고 싶다...)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는 듀크 오브 웰링턴의 시원한 맥주>


팝의 성지 애비로드 스튜디오가 있는 애비로드도 추천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더 한적한 주택가라서 버스킹보다는 비틀즈를 추억하는 정도가 좋을 듯해요.


이 포스트에 실린 사진과 글들은 모두 런던 음악 여행기 <헤이, 런던>에서 가져왔어요. ^^



리얼한 남자 2명이 다녀온 오사카 스토리!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두둥.

지난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이곳을 참고하세요, :-) Day1(링크) / Day2(링크)


Day3. 텐노지 동물원, 오사카 성, 

그리고 도톤보리 리버 크루즈에서의 마지막 밤


전날에 여운이 강렬했지만, 호텔 조식을 맛있게 챙겨 먹은 두 남자는 오늘도 두툼한 『리얼 오사카』 책과 ‘오사카 주유패스’를 들고 텐노지로 향했습니다. 텐노지 역에 당도하니 거대한 빌딩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하는 ‘아베노 하루카스’였습니다. 어제 초밥의 장인이 우리가 텐노지로 간다고 하자 이 빌딩을 꼭 보고 가라며 자랑스럽게 얘기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듣던 대로 정말 대단히 높고 웅장한 빌딩이었습니다. 
 

 ▲ ‘아베노 하루카스’에서 한 컷. 하지만 여기는 이대로 패스.


그리고 두 남자가 향한 곳은 ‘동심을 유발하는 오사카 최고의 동물원’인 ‘텐노지 동물원’이었습니다. 생뚱맞게 두 남자가 여기를 가는 이유는 역시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ㅋ) 이미 전날 ‘오사카 주유패스’ 본전은 뽑았지만, 더 뽑아 먹기 위해... 마침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하여 셋째 날은 높고 파란 하늘에 시원한 바람까지 부는 청명한 가을 날씨였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곳에서 동심을 유발할 수 있을까요? ㅋ


‘텐노지 동물원’을 쭉 둘러보니 『리얼 오사카』에 나온 대로 생각보다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좋은 학습 장소였습니다. 다만 동물들이 너무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전날에 간 ‘가이유칸’의 수족관 친구들과는 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어쩌면 너무 좁은 곳에 동물들을 가두어 놓다 보니 상대적으로 거대한 곳에 있는 ‘가이유칸’의 생물들보다 자유도가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동물들이 불쌍해 보여서 괜히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텐노지 동물원’



동물원 관람을 마치고 ‘에펠탑을 본뜬 신세카이의 랜드마크’인 ‘츠텐카쿠’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기가 막히다고 『리얼 오사카』에 나와 있네요. 물론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입니다.ㅋㅋㅋ 이미 대관람차 두 번에, 우메다 스카이빌딩까지 높은 곳은 죄다 올라가는 것 같네요. 

 ▲ 투박해 보이는 건물은 왠지 악당이 살고 있을 것 같은 포스였습니다. 


사실 들어가는 입구를 찾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막상 들어가 보니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좀 아쉬웠습니다.(금요일이었는데도...) 건물을 올라가니 역시 높기는 높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전망대에서도 바람을 마음껏 만끽했는데요, 이번 오사카 여행은 날씨가 여러모로 참 잘 받쳐주는 여행이네요.


 ▲ 높은 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언제나 멋지네요.


그런데 이쯤 되면 등장하는 말. ‘배고프다...’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두 남자는 『리얼 오사카』에 나온 ‘오사카 최고의 타코야키 명가’라고 불리는 ‘야마짱 본점’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찾아간 곳은... 두 남자가 생각한 그런 ‘식당’이 아니었습니다. 헐... 타코야키는 주로 밖에서 파는 음식인가 봅니다. 그래서 일단 점심을 먹고, 간식으로 먹기로 했습니다.(그러나 끝내 다시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헤매다가 찾은 곳이 ‘잔바’라는 횟집이었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들어온 집인데 생각보다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 두 남자는 너무 잘 먹고 다닙니다.


식사를 마친 후,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 성’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일본에서의 지하철 이용은 너무 쉬웠습니다... 훗. 다니마치욘초메 역에서 내리고 ‘오사카 성’으로 가고 있는데 ‘오사카 성 박물관’이 보였습니다. 여기도 ‘오사카 주유패스’만 있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두 남자는 지칠 대로 지쳐버렸고, ‘오사카 성’만 보자는 데에 합의를 보았지요.(박물관이 너무 컸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네요.) ‘오사카 성’ 바깥 성곽은 호수에 둘러싸여 있어서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오사카 성’으로 가는 길은 날씨에 여파인지 힘들지만 기분 좋게 갈 수 있었습니다.

 ▲ ‘오사카 성’은 무척 평온해 보였습니다.


중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과 그의 사당도 있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따지면 조선의 원수이기는 한데 일본에서는 영웅이라서 이렇게 사당도 있나 보네요. 사람들이 사당에서 참배하는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일본 만화에서만 보던 장면이었는데...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과 사당


실제로 본 ‘오사카 성’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좀 간지가 난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그렇게 ‘오사카 성’ 바깥만 보고 돌아가려는 찰나에 ‘오사카 성’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두 남자는 모두 지쳐서 갈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라는 말에 들어갔습니다...... (이쯤되면 ‘오사카 주유패스’ 노예?ㅋ) 성 안은 생각보다... 현대적이었습니다.ㅋㅋ 심지어 엘리베이터도 있었습니다. 

 ▲ 고풍스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내부는 매우 모던한(?) ‘오사카 성’


그래도 ‘오사카 성’ 꼭대기에 올라가서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니 무척 좋았습니다. 셋째 날은 굉장히 많이 걸었는데, 다리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 같았지요. 

 ▲ 높은 곳에서 오사카의 경치를 많이 봤지만 볼 때마다 새롭네요.


그런데 ‘오사카 성’을 내려오니 다시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배도 고프고, 힘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결국 두 남자는 열차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역까지 데려다 주니 정말 고마웠습니다. ‘오사카 성’을 뒤로하며 두 남자의 여행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습니다.

 ▲ 이 열차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ㅋㅋ  그럼 ‘오사카 성’ 안녕~~

마지막 저녁 식사는 호텔과 가까운 ‘먹방의 성지’ 도톤보리에서 와규를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와규 집은 직접 찾아서 들어갔는데요, 아쉽게도 『리얼 오사카』에 마땅한 와규 맛집이 없어서 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어디나 맛있는 거 아니야???ㅋ) 다음 날 아침 일찍 출발해야 돼서 마지막 식사이기 때문에 슬펐지만, 배 터지도록 먹고 후식까지 일본라멘으로 마무리했습니다. ㅋㅋㅋ 

 ▲ 일본 와규 넘나 맛있는 것!


호텔로 들어가면서 이 포스팅이 끝나는 줄 아셨겠지만, 사실 마지막 코스가 또 있었습니다.ㅋㅋㅋ 질기죠?? 바로 도톤보리 리버 크루즈! 굳이 왜 타냐면?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공짜이기 때문이죠!!ㅋㅋㅋ 그리고 『리얼 오사카』에서도 리버 크루즈를 추천하면서 도톤보리의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예약 필수!) 가이드 승무원이 굉장히 재미있게 말을 하는 것 같았는데 일본어를 당최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야경만 실컷 보았습니다. 물론 좋았습니다...

 ▲ 도톤보리 리버 크루즈에서... 그런데 이게 리얼 끝이라니...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쉬웠습니다. 이게 마지막이라니...ㅜㅜ 일본 또 올 거야!! 마지막은 투정으로 마쳐보려고 합니다...... 농담이고요, 돌아보면 오랜만에 다녀온 정말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와 구글맵 어플도 유용했지만, 『리얼 오사카』를 통해 여행의 큰 틀을 잡지 않았다면 일본어도 할 줄 모르는 두 남자가 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마지막은 ‘명실상부한 오사카의 얼굴’인 ‘글리코러너’를 끝으로 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얼 오사카』 아주 칭찬해! 굿굿굿!


 ▲ 오사카. 또 가야지~~!!



지금까지 한빛에서 이렇게 흥미진진한 브로맨스 스토리는 없었다!

기대 만발! 예측 불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리얼한 두 남자의 오사카 투어. [Day 2]를 시~작합니다!



Day2. 한 번의 수족관, 두 번의 관람차, 열 접시의 초밥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오사카 투어에 들어갑니다. 이날의 콘셉트는 오사카 항 일대인 ‘베이 에이리어 정복’과 ‘우메다에서의 야경’으로 정했습니다. 마침 이날이 권 팀장님 Birthday였는데, 미역국은 못해드리고 맛있기로 소문난 숙박 호텔 조식을 대접해 드렸습니다.(사드린 것은 아니고 제가 예약했기에 제가 해드린 것이지요... 이게 무슨 논리지?ㅋ) 어쨌든 조식 먹고 바로 출발! 그리고 둘째 날의 일정부터 ‘오사카 주유패스’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come in now~~!


  

 ▲ 맛있는 호텔 조식과 무적의 ‘오사카 주유패스’


복잡하기로 악명 높은 오사카 지하철이지만, 두 남자에게는 『리얼 오사카』와 무적의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었습니다. 이 두 개만 소유하고 있다면 오사카 여행에서 무서울 것은 없었습니다.(아! 구글맵 어플도 추가합니다. ㅎ) 
‘오사카 주유패스(2일 권)’로 지하철 요금소를 무료로 통과하면, 지하철이 등장합니다. 지하철 내부 분위기가 매우 한국스럽고(?) 무엇보다 한글로 설명을 잘해주고 있어서 여기가 한국이 아닌가라는 착각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단 베이 에이리어로 가기 위해서는 혼마치 역에서 환승한 후 오사카코 역으로 향했습니다.

 ▲ 광고판에 일본어만 없다면, 한국의 지하철이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코 역에서 『리얼 오사카』와 구글맵 어플의 도움으로 ‘덴포잔 대관람차’로 향했습니다. 직경 100m에 달하는 초대형 관람차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는데... 괜히 왔습니다.... 사실 김 대리는 높은 곳을 아주 약간 무서워하는 고소공포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관람차 정도라서 우습게 여기고 왔는데 그것은 너무 거대했습니다. 

 ▲ 거대한 대관람차 앞에서... 김 대리는 웃고 있었지만 웃는 게 아니었습니다....


거기다가 시스루(see-through), 즉 밑이 유리로 되어있는 칸도 있었습니다.(그 칸은 인기가 많아서 오전인데도 줄을 서 있더군요.) 김 대리는 권 팀장님을 졸랐고, 결국 일반 칸을 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도 죽을 맛이었습니다.(그래도 에어컨이 빵빵해서 시원은 하더군요.) 
여차여차해서 한 바퀴를 돌고 내릴 수 있었는데 정말 살 것 같았습니다. 원래 밤에 타면 야경이 기가 막혀서 더 좋다고 하는데 두 남자는 우메다 스카이빌딩에서 야경을 보기로 했으니... 아! 그리고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덴포잔 관람차는 공짜입니다. 서서히 ‘오사카 주유패스’의 위력이 나오죠? 둘이 합쳐 1,600엔 Save!

 ▲ ‘너 어디까지 올라갈래???....... 권 팀장님은 여유롭고, 김 대리는 표정은 웃고 있지만 다리는 부들부들....


덴포잔 관람차 다음 코스는 태평양의 바닷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가이유칸’ 수족관입니다.(덴포잔 대관람차 바로 옆에 있습니다.) 여기도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공짜(!)는 아니고 할인이 됩니다.ㅎㅎ 다행히 낮 시간이고 비성수기라서 어른들은 많지 않았지만, 어린아이들이 소풍으로 많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다 큰 어른들은 아이들과 수족관 체험을 시작하였습니다. ㅎ 

 ▲ 왼쪽에 줄 맞춰서 ‘가이유칸’으로 향하는 아이들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정말 어마무시하게 거대한 수족관에 태평양 한 부분을 퍼 담아서 놓은 분위기였습니다. 끝도 없이 아래로 내려가는데 마치 심해를 탐험하는 듯했습니다. 무엇보다 여기서 사는 해양 생물들은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관객들에게 “나 찍어주세요.” 하듯이 유리 가까이에서 물속을 자유롭게 거닐더군요. 아이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현장 학습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 정말 가까이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해양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족관 관람을 마치니 역시나 배가 고프더군요. 그래서 또다시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이쯤 되면 『리얼 오사카』 덕후?) 이번 점심에는 우동을 먹고 싶어서 ‘혼마치의 유명 우동집 맛 그대로’라는 ‘칫코우멘 코우보우’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여기는 자판기 식으로 주문을 해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온통 일본어로 가득한 자판기에 좌절하였고, 결국 종업원을 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종업원이 영어를 할 줄 몰라서 사장님까지 소환하여 결국 주문에 성공했습니다.(일본어를 조금 배우고 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리얼 오사카』를 리얼로 체험하기 위해서 일부러 일본어를 조금도 배우지 않고 갔습니다. 리얼입니다... 하하하하...)

  

 ▲ 자판기는 온통 일본어로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책에서 추천한 ‘토리텐붓카케 우동 산’을 시켰는데, 우동보다 튀김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만 또다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냉우동으로 바꿔서 시킨 게 너무 아쉬웠지만, 냉우동도 나름 맛있었습니다. 권 팀장님은 빨간 우동을 시켰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정갈한 정통 일본 우동 맛집이었습니다.

 ▲ 다음에는 꼭 따뜻한 우동을 먹고 말리....



식사를 마치고 두 남자는 우메다로 향했습니다. 역시 ‘오사카 주유패스’로 공짜 아닌 공짜 같은 지하철을 타고 우메다 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여 무료로 이용 가능한 대관람차가 있더군요. 바로 ‘헵나비오’라는 백화점 7층에 있는 빨간색 대관람차인 ‘헵파이브’였습니다. 이것도 무료라는 말에 또 탔습니다. 대관람차를...

 ▲ 한 쪽은 여유만만이고, 한 쪽은 영혼이 나갔습니다......


아직 저녁 먹을 시간이 남아서 ‘헵나비오’ 백화점 앞에 있는 곳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인형 뽑기, 볼링, 노래방, 당구장 등의 표시가 있는 종합 멀티관(?)이 보였습니다. 『리얼 오사카』에 나오지 않은 곳이었는데, 처음으로 시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한국에서도 해본 적이 없는 인형 뽑기 층에 입성하였습니다.

 ▲ 어떤 곳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가 보니 할 수 있는 것이 인형 뽑기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동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인형 뽑기를 하면서 어느 정도 동전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두 남자 모두 평생 처음 해 보는 인형 뽑기였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왜 한국에서 이렇게 인기 있는지 알겠더군요. 권 팀장님은 귀여운 인형을 뽑았습니다.(한 번에 뽑았는데 직원이 표정이 굳으면서 오더니 기계를 막 만지더군요. ㅋㅋㅋ) 날이 어둑해지기 시작해서 저녁부터 먹고 야경을 보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 인형뽑기 넘나 재밌는 것.


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사실 여기를 소개해 드리기 위해 이 블로그를 작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역대급’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었던 빛나는 초밥집입니다. 그 어떤 수식어나 형용사로도 표현할 수 없는 궁극의 맛! 저희는 일본 여행 최고의 맛집을 갈 수 있었고, 그곳에서 초밥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리얼 오사카』만이 알려준 ‘현지인이 추천하는 초밥 음식점 Best 5’에 있는 ‘히로스시’입니다.(개인적으로 저는 No.1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이곳을 발견했다면 생각하십시오. 

내가 바로 초밥계의 엘도라도를 찾았다고...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 맛은 하찮은 저의 글로는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일단 자리에 착석하면 초밥의 장인께서 아무 말도 없이 한 접시씩 주십니다. 저희는 나올 때마다 감탄을 하고 또 감탄을 합니다. 장인의 손의 썰린 두툼한 생선의 크기, 그 안에 적절한 와사비와 밥의 양. 이들이 궁극의 조화를 이룰 때 ‘와! 이것이 바로 초밥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 지금까지 먹었던 초밥은 초밥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 자주 가던 K 초밥집. 죄송하지만 거기는 초밥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불과 전날에 가서 감탄했던 ’간코‘도 ’히로스시‘에 비하면 어린아이 수준의 초밥이었습니다. 지금도 입맛을 다시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저 초밥이 나올 때마다 감탄을 하며 조용히 초밥을 맛보고 음미하였습니다. 아직도 그 식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직 ‘히로스시’의 초밥을 먹어보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초밥을 드셔본 적이 없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8접시 째 어마어마한 계란말이 초밥이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초밥의 장인께서 흡족하다는 듯 손을 씻었습니다. 보통 8접시가 마무리인 듯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초밥의 장인께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리얼 오사카』를 보며 대화를 하는 두 남자를 흥미롭게 본 것 같았습니다. 아들로 보이는 보조 직원까지 책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이야기 정도였는데, 저희가 편집자이며 사실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의 직원이라고 설명하자(사실 저희가 직접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구글 번역기가 모두 일본어로 대신 말해 주었습니다. 물론 대답도 구글 번역기로 들었습니다.ㅋ 아! 구글의 위대함이여...) 매우 흥미로워하면서 아예 자리에 앉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때부터 약 1시간 동안 구글 번역기와 손짓, 발짓을 이용한 말도 안 되는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저희가 5시부터 이른 저녁을 먹어서 아직 손님은 없었습니다.) 책에서 추천한 집에 대한 자신의 평가(그는 냉정했습니다.)부터 우리가 내일 꼭 가야 할 곳까지 대체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밥, 사케, 구글 번역기가 이뤄낸 기적과 같은 밤이었습니다. 그곳에는 반일 감정도, 반한 감정도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려는 그들의 모습은 결국, 한편의 기적과 같은 밤을 연출해냈습니다. 

 


▲ 초밥집 부자는 『리얼 오사카』 책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사실 둘 사이가 부자지간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ㅎㅎ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각자 10접시씩은 채우고 가고 싶어서 2접시를 추가 주문하였습니다.(생전 처음 꼴뚜기 초밥을 먹었는데 진짜진짜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 사진을 못 찍었어요... ㅜㅜ) 두 남자는 20접시를 채우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떠나기 전에 권 팀장님이 초밥의 장인에게 『리얼 오사카』 책을 보내주기로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초밥의 장인은 우리에게 다음에는 가족이랑 같이 오라고 말했습니다. 두 남자는 우메다 스카이빌딩에서 야경을 봐야 하기에 아쉽게 히로스시를 떠났습니다. 평생 히로스시에서의 그 짧은 추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20접시를 채우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에 ‘히로스시’를 떠났습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ㅜㅜ


히로스시 집을 뒤로하고 두 남자는 우메다 스카이빌딩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오사카 주유패스’만 있으면 공짜입니다.^^ㅋㅋㅋ 사실 김준영 대리님의 추천도 있었고,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었기에 찾아간 것인데, 안 갔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오사카의 야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초밥 때문인지 야경 때문인지 일본 여행을 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느껴졌습니다.(비록 남자 둘이 왔지만...) 다음 날 일정도 있지만 다 이룬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야경을 뒤로하고 둘째 날 일정을 끝냈습니다.

 ▲ 아름답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에서 본 오사카의 야경.

5월 31일. 드디어 그날이 밝았습니다!!!

일본을 가본 적도 없고, 일본어도 할 줄 모르는

두 남자가 『리얼 오사카』 책만 믿고, 무턱대고 오사카로 향한 여행기.

지금 시작됩니다.


 

Day 1. 첫째 날 : 먹다가 지치다...


빨리 오사카를 만나고 싶었던 두 남자는 아침 7시 55분 비행기를 예약했고, 비몽사몽간에 공항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도 오전 9시 10분 비행기였습니다...ㅋㅋ)

사실 성수기에는 오사카 왕복 항공 요금이 7~80만 원에 달하지만, 비수기라서 그런지 20만 원대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훗

그리고 도착한 간사이국제공항! 

이곳에서 『리얼 오사카』 “Step 03 교통 패스 선택하기”에 나온 “오사카 주유패스”를 1인당 3,300엔에 구입하고(이 여행의 성패를 결정했던 엄청난 패스권이었습니다.), 바로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 간사이국제공항과 지하철역은 연결되어 있어서 무척 편리합니다.



하지만 일본어 까막눈인 두 남자는 방황하고 있었는데, 그때 한 안내원이 저희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매우 유창한 한국말로 ‘난바 역’을 가려면 다른 것 누르지 말고, 920엔짜리 티켓 두 장만 사라고 하셔서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그리고는 지하철을 타고 숙소가 있는 ‘난바 역’으로 고고고~!

▲ 920엔으로 첫 관문 무사통과~!


지하철을 타고 1시간 정도 흘렀을까요? 난바 역에 도착한 두 남자는 곧장 숙소로 향했습니다. 

『리얼 오사카』에서 숙박 예매 사이트로 추천한 ‘자란넷’을 이용하였는데요. 숙박은 조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Holiday Inn Osaka Namba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자란넷’과 가격이 조금 다르고, 조식이 설정이 안 되어 있어서 적잖이 당황했지만, 그곳에도 한국어를 매우 잘하는(한국인이었나?) 직원이 있어서 무사히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먹으러 도톤보리로 출발~!!!


첫 번째로 선택한 맛집은 맥주를 부르는 오사카의 명물 ‘쿠시카츠 다루마’였습니다. 무서운 아저씨가 튀김을 들고 가게 앞에 서있는데(지나가면서 자주 보게 됩니다.) 『리얼 오사카』에서 기왕이면 대표격인 도톤보리점을 추천하였기에 이곳에서 먹방을 찍기로 하였습니다.

▲ 저 험상궂은 아저씨는 오사카 여기저기에서 저러고(?) 있습니다...


한국인을 위한 특별 메뉴판도 있어서 어렵지 않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날씨가 더웠는데,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한 스페셜 다루마 콤보(호젠지 세트)는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진짜 먹다가 망하는 여행이 되지 않는지 걱정이 심하게 되었습니다만, 정말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 한국어 메뉴판 아주 좋아요~~! 옆에 맥주잔은 좀 특이하지요??? 


▲ 한 그릇 다 먹으면, 한 그릇 더 나옵니다. 너무 좋아서 기념사진!



먹은 거 소화도 시킬 겸 쭉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난바 역에서부터 신사이바시 역까지 거침없이 직진하였는데요, 『리얼 오사카』에 나온 책에 나온 애플스토어, 디즈니스토어도 들리고, 출판인답게 서점도 들어갔습니다.(출판인의 기본자세 아니겠습니까? 훗.) 아무튼 정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 애플스토어와 서점을 들렸습니다.

 

사실 이렇게 거리를 헤매다가 배가 고파졌습니다.(벌써?ㅋ) 그래서 애피타이저(?)로 초밥을 먹기 위해 『리얼 오사카』 책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집이 ‘깐깐하게 성장해온 초밥집’으로 소개된 ‘간코’였습니다. 간식용 초밥을 시킨 후에 뭔가 심심할 것 같아서 조그마한 청주도 주문했습니다. 초밥을 먹으며 넘기는 청주의 맛이란... 키야~ 여기가 일본임을 느낄 수 있었던 간식 타임이었습니다.

▲ 간코는 매우 좋은 초밥집이었습니다. 다음 날 방문한 그 초밥집을 가기 전까지는 말이죠.



간식을 먹고 또 여기저기 배회하다가 또 배가 고파졌습니다.(걸신이 들렸나봅니다....;;;;) 첫째 날이기 때문에 저녁은 간단히 이자카야에서 해결하고, 내일을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길바닥에서 『리얼 오사카』 책을 뒤져가며 찾은 집은 ‘푸짐한 안주가 매력적인 요리 주점’이라고 소개된 ‘와타미’였습니다. 일본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집이라고 소개되어서 트렌디한 이자카야라고 생각해서 찾아갔었는데..............................

▲ 입구에서 고민하지 말고 나왔어야 했다...와타미



책의 소개와는 달리 와타미는 고뇌하는 직장인들과 어머니들의 모임 장소였습니다.ㅋㅋㅋ 분위기나 맛도 아주 섭섭한(?) 집이었고요.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리얼 오사카』에 나온 맛집 중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가게였습니다. 그렇게 두 남자는 오사카 투어 첫째 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맥주 무제한이기는 한데 전 딱 한 잔 마셨습니다. 꼬치는 맛있었습니
다.

안녕하세요! 한빛양입니다!

6월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5일 간 코엑스 홀A와 B1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도서전을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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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국제도서전을 알리는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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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준비>



저희 ‘한빛출판네트워크’의 한빛미디어, 한빛비즈, 한빛아카데미, 한빛라이프, 한빛에듀도 5일 간 함께했습니다.


이번 서울 도서전의 슬로건은 “변신”이었는데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컨텐츠 소비 문화를 담아내고자 노력하셨던 주최사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저희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어 책을 사랑하는 20만이 넘는 참관객으로 연일 북적북적했거든요!


아쉽게도 2017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행사 이모저모를 정리했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 고고!


1. 저희 ‘한빛출판네트워크’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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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부스 전경>


여기가 한빛출판네트워크 부스입니다.

기본부스로 제약이 많았지만, 디자인팀의 도움으로 한빛출판네트워크의 다양한 브랜드(‘한빛미디어’, ‘한빛비즈’, ‘한빛아카데미’, ‘한빛라이프’, ‘한빛에듀’) 특성을 살린  돋보이는 부스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참관객과 스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동선을 만들고자 노력해주신 덕분에  만족스러운 전시회가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브랜드 별 도서를 선반과 매대에 진열하고, 대표 도서를은 표지를 확대하여 벽에 붙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한빛미디어가 종합 출판사라는 것을 한 번에 알아보시는 눈썰미 있는 독자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세살부터 여든살까지 여러 독자님들이 한빛 부스를 찾아 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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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부스 벽면과 매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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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부스 벽면과 매대2>



선반 앞으로는 매대를 설치해 부스 앞을 지나는 독자가 책을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진열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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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굴리 엽서와 관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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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굴리 프렌즈로 독자의 마음을 훔쳐볼까요?>



이렇게 굴리 굴리 프렌즈 엽서와 배너, 김현 저자님께서 보내주신 포토월을 부스 앞에 설치해뒀어요.

단연 굴리 굴리 프렌즈의 인기가 최고였는데요. 굴리 굴리 프렌즈 엽서 5천 세트가 날개돋힌 듯 사라졌습니다!


2. 한빛 부스를 찾은 사람들, 그리고 특별한 손님

이번 국제도서전의 컨셉인 ‘변신’이란 키워드에 걸맞게, 개성이 넘치는 독립 서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있었는데요,

바로 앞쪽에 위치한 다소 낯선 이름의 저희 부스를 찾아주신 독자님들 중에는 IT 전문 출판사인 한빛미디어를 알아보시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셨고요. 매대에 진열된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발견하시고는 ‘이 책이 여기서 나왔군요.’라며 반색을 표하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역시 밀리얼셀러의 힘인가요? :)


여러 독자님들이 부스를 찾아주셨는데요. 첫번째로 기억에 남는 독자들이라면,

굴리 굴리 프렌즈의 귀엽고 앙증맞고, 청순한 모습에 정신을 잃고 달려드는 여학우 및 여성 독자님들 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시선과 손이 향하는 곳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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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관심은 ...>


그리고! <마인크래프트>에 마음을 뺏겨 부스 앞을 서성이는 어린 친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마인크래프트 보고 갈래?” 라는 한 마디에 어린 친구들은 모두 그냥 지나치질 못하더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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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를 보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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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에피소드 제공 : 한빛 비즈 1팀 송 대리>



여기 마인크래프트 책을 나란히 사이 좋게 들고 밝게 웃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한빛 부스에서 <마인크래프트>를 발견하고서 한참 동안이나 고민을 했다고 해요. 오래도록 끙끙거리다 자리를 떠났다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챙겨온 용돈을 조금씩 모아 책을 구입했다는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어린 친구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굴리굴리 프렌즈, 김현 작가님의 컬러링 북이 인기가 많았고, 자녀와 함께 도서전을 찾은 어머님, 아버님의 경우 톡톡창의력수학 시리즈와 굴리굴리 미로찾기, 색칠찾기 시리즈에 관심을 보이셨어요. 역시 평일보다는 주말에 가까울수록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3. 그렇다면 다른 부스는 어땠을까?

도서전에서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여럿 있었는데요,

그중에는 올해 참여한 출판사 중 ‘가장 근사한 부스를 선보인’ 출판사에 투표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규모면에서나 컨셉이 독특한 부스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학동네와 창비, 열린책들의 부스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너무 많은 독자님들이 책에 열중하고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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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를 전면에 내세운 문학동네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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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문한 창비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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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있는 열린책들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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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북적이는 열린 책들 부스 2>



오늘의 도서전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


저희 한빛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써주신 덕분에 도서전 준비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유쾌하게 마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빛양의 2017 서울국제도서전 운영기와 탐방기였습니다.

도서전에서 찍은 재미있는 사진들은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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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끄는 형형색색의 도서 표지 - 열린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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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도서 묶음 ‘읽는약’ -열린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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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 - 21세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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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집 시리즈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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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가는 책.. 완판됐다고 해요! - 스토리지북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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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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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지성사>



정말 끝.

안녕하세요?!

호호아줌마 다음으로 귀여운 '한빛아줌마'라고 해요.

(사실 한빛양이라고 쓰기에는 양심에 걸려서 자진 신고를..)

 


 

 

지난 5월, 한빛아줌마는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어요.

아아, 얼마만의 해외여행이던가.

미세먼지 때문인지, 비행기에서 퍼마신 맥주 때문인지

하늘이 약간 노랗게 보였지만.


 


막상 오사카에 도착하고 나니, 미세먼지란 무엇이더냐. 

3일 내내 쾌청한 날씨를 보여줄 것만 같았어요!


▼ 끝내주는 호텔 조식 뷰

 

 


 

 

첫째날은 가볍게 오사카성 천수각에 올라갔어요.

뭐, 8층 전망대까지 가볍게!?

 

 

 

 

오사카 성은 이렇게 물 한가운데 둥실~ 떠있는 요새예요.

과거 격전의 흔적은 없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심속 휴양지 같은 곳이었어요,

 

▼ 물 줄기 사이로 상반된 모습의

좌측은 오사카성, 우측은 오사카 도심! :-)

 

 

 

 

오사카성 공원에서의 여유를 마치고,

저녁 코스로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오사카의 야경을 즐기기로 해요.

 

고소공포증이 심한 한빛아줌마지만, 괜찮아요. 친구들과 함께라면.

 

 

 

 

막상 올라가보니 무섭지 않았아요.

생각과는 다르게 다리가 바르르 떨고 있을 뿐.

 

 

 

공중정원에서 내다본 오사카의 야경.

약간의 노을과 같이 있는 밤하늘이 너무 예뻤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교토로 길을 나섰어요.

이동 방법은 [오사카시내 요도야바시 역]에서 게이한 본선을 타고 [교토 기온시조역]까지 갔어요.

 

자세한 방법은 리얼 오사카+교토 편에 자세히 나와있답니다.

 

기온시조역에서 작은 전차를 타고 다시 이치죠지역으로 이동!

 

 

 

 

 

 

목적지는 케이분샤 서점이었어요.

가는 길에 보았던 교토의 작은 가게들.

 

 

 

 

 

저 멀리 케이분샤가 보여요!

(앗 저의 여행파트너가 드디어 한장 찍혔군요)

 

 

 

 

교토의 아름다운 서점 케이분샤 도착! 출판인답게. 착!

 

 

 

 

 

서점 투어를 마치고 일본의 가정식 정원을 즐겨보아요.

케이분샤에서 버스를 타고 있는 요시야 카페로 이동했어요.

 

 

 

정통 녹차를 음미 할 수 있는 고급진 분위기!

 

 

 

 

요시야 카페에서 신나게 수다 한판을 벌린 후에 밖으로 나와 교토 시내를 돌아다녔어요.

 

기온으로 갈수록 자주 볼 수 있는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

이 동네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죠. :-)

 

 

 

 

 

이 모든 여행은 바로 [리얼 오사카 교토] 책의 도움을 +10 받았답니다.

 

오사카 근교 도시인 교토, 고베, 나라 소개가 있는 유용한 도서!

오사카 여행을 가신다면 필수 입니다! :-)

 

 

 

이 책이 궁금하다면? ▶ https://goo.gl/FSBwQd

이번 한빛리더스 모임은 좀 특별하게 준비해보았습니다!

바로 한빛 여행 카페!

 

▼ "우리 카페 분위기 좀 어떤가요?"

 

 

여행 컨셉을 잡아서 PPT 발표를 진행했어요. 주제는,

<내가 다녀온 최고의 여행지를 소개하기!>

 

 

▼ 오늘의 MC는 마케팅팀의 송경석 차장님!

(목소리는 조금 크지만 헤치지는 않아요~ 괜찮아요)

 

 

 

▼ 곳곳에 숨어 있는 우리의 한빛 요원들!

(귀욤 건진이라고 해요, 오늘 모임을 위해 준비력 200%!)

 

 

 

▼ 간식 준비와 안내로 수고해주셨던!

(센스 만점 매점 언니들ㅋ)

 

 

 

발표가 시작되고,

모두 진지하게 PT 경청을 해보아요.

 

 

 

▼ 첫번째로 하와이와 일본을 소개주신 유형진 회원님!

(발표를 하니, 유 회원님의 즐거움이 +1 증가했네요)

 

 

 

▼ 두번째, 실리콘밸리 여행기를 들려주신 박기범 회원님!

평소 못가보는 여행지라서 그런지 완전 특이하고 재밌었어요!! :-)

 

 

 

▼ 세번째, 방학때 아시아 투어 하는 법!을 알려주신 이경택 님!

대학생, 대학원생들에게는 완전 꿀팁!!!

 

 

 

▼ 마지막으로 캐나다와 미쿡 여행기를 소개해주신 강전희 님!

(발표에 강자인 강쟈니 님!! b)

 

 

 

이렇게 된다면 한빛에서도 뭔가를 보여드려야겠죠!

여행서팀에서 새로나온 『리얼 오사카』 제작후기 및 도서 포인트를 알려드렸어요.

 

▼ 김준영 편집자의 발표!

 

 

 

다들 너무 즐거우셨나봐요. 그렇죠? 그랬나봐요. ;-)

(일부러 웃는 사진만을 올리고 싶었....)

 

 

 

 

편집자와의 모임 참여도 열심히 했고요!

▼ '가격'에 대한 키워드에 대해서 뭔가를 토론 하는 건가봐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보답으로 선물을 드렸어요!

일명, 여행(준비) 패키지! :-)

못 오신 분들은 다음 기회에...

 

 

 

빠질 수 없는 단.체.사.진.

오사카의 오(O)를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다양하게 오~~~~ 만들기! :-)

 

 

 

준비하고 진행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과

참여해주신 리더스 회원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다음 모임도 기대해주세욧!!! 뿌잉-

 

 

 

 

출장기간 : 2017년 3월 29일 ~ 4월 1일



▲ 떠나는 날_흔한_한빛인의_복장_회사 후드티와_가방.jpg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3박 4일간 3년 근속 태국 도서전을 떠났습니다.

북경이나 동경 도서전은 많이 가지만 태국은 도서전으로는 저희에게도 생소한 나라인데요.

새로운 도서 시장을 경험하기 위해 이름만 인솔자 송 과장과 이제 막 승진한 따끈한 이, 임 대리가 뭉쳤습니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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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인천 공항으로 각자 집결해서

티켓팅과 수속을 마치고 출발합니다!!


송 과장은 여유롭게(?) 남들 다 찍는다는 티켓&비행기 허세 사진.

이번 출장은 태국 국적기인 타이항공을 이용했답니다.



무려 5시간의 비행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엎치락뒤치락

나이 탓인가(?) 장시간의 비행은 역시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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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태국 수완나폼 국제 공항 맞습니다. 그런데.. 왜 제주도 같지?)


태국 수완나폼 국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숙소로!!

공항에서 도심으로 가는 외곽의 깨끗한 공기와 이색적인 나무들을 보면서 기분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웰컴 투 교통지옥!!

서울은 아무것도 아니었…

1km 거리를 1시간 이상 걸려서 호텔까지 도착한 거 같네요.

이래서 태국 시내에선 오토바이를 애용하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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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은 태국 방콕의 중심지! 방콕 입성을 축하하기 위해

시암 지역에서 최대한 럭셔리한 식사를 가지기로 합니다.




토탈 4000바트로 호화로운 저녁을 마치고 바로 근처에 있는 서점으로 직행.


시암파라곤의 “ASIA BOOKS”에 다녀왔어요!

이름처럼 아시아 책만 파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외관은 한국 서점과 다를 것이 없네요.

아시아북스는 태국에서 제일 큰 영어 책 전문 서점으로 전국 곳곳에 지점이 있습니다.

태국은 영어 교육열이 아주 높은 나라인데요.

특히 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영어로 된 동화책을 사기 위해 이런 서점에 자주 들린다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태국 국왕 책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태국 서점 대부분이 이렇게 국왕 책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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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태국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

얼마 전 국왕이 서거하여 태국 전역이 애도의 물결로 출렁였죠.

그의 이야기는 동화책으로도 많이 나왔습니다.




경제경영 코너로 가보면 저희에게도 익숙한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대부분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여기서도 베스트셀러네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교보문고와 비슷한 느낌인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광고’가 없다는 것!

서점 측에서 붙인 프로모션 광고판은 있어도, 출판사에서 광고를 따로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서점’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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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커다란 서점 키노쿠니야에도 다녀왔어요.

일본계 체인점이지만, 꽤 큰 규모로 자리해 있어요.

한국과는 다르게 베스트셀러나 추천 도서 구획이 넓지는 않았고,

각 분야별로 책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점 구경을 끝마치고 인근 야시장 비스꼬롬한 밤거리에서 군것질을 끝으로 첫날을 마쳤어요.

저 귀염귀염한 것은 무려 아이스크림입니다.




다음 날 오전,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쭐라롱껀 대학교에 방문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대급이라고 해요~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대학 구석구석을 탐방합니다.

태국은 대학생들도 교복을 입더라고요.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전단지도 줍니다. IELTS, SAT...

여기도 대학생들이 영어권 나라도 가고 싶어하는 건 마찬가지인가 봐요.


쭐라롱껀 대학교의 구내서점에도 다녀왔습니다!


갤럭시 시리즈 등 전자기기에 대한 기초적인 조작법을 다루는 책이나,

프로그램의 기초를 소개하는 책들이 주로 있었어요.

(처음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 보급되던 시절 같은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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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재들은 모두 큼지막하고 가벼운 종이로 되어 있었어요.

또한 우리나라의 대학교재와는 다르게 구성요소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편집은 다소 아쉬웠어요. (모두 단도라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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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학용품도 함께 팔고 있습니다!



대학교에 왔으니, 구내식당에서 현지식 식사도 해보기로 했습니다!

(매우 덥고 습한 것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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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이번 출장의 목적인 태국 국제 도서전으로 고고!고고!

각종 국제 행사가 진행되는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QSNCC)는 외관부터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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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더 어마어마. 구역은 무려 A부터 Z까지 나눠져 있고

서울국제도서전의 몇 배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도 엄청 많았어요.

단체로 견학온 듯한 학생들부터, 어린이와 일반인을 막론하고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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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국 국제도서전의 모토는 “책은 당신 마음 속에in your mind”였습니다.

편하게 누워서 책을 읽는 그림이 참 인상깊네요.


그럼 태국어는 하나도 모르지만,

무작정 돌아다녀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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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영어 교육과 관련된 도서이거나, 왕에 대한 일대기 등을 다룬 책(진짜 왕 좋아해요),

일본서적 번역본 등이 가장 많이 보였어요.

동화책이나 아동 쪽이 아무래도 가장 많았은데요.

태국은 아동도서 시장 규모가 커서 초판 인쇄량이 기본 5000부 이상이라 합니다.


특히 책을 엄청 많이 할인하여 판매하는데요.

간혹 무게로 달아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서,

도서전을 오가는 사람들 손에는 책이 그득그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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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반가운 책 발견, 한빛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코리아니까 일단 찰칵.

유일하게 참여한 한국 출판사 부스도 찰칵!

교원에서 열심히 한국 동화책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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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판사들도 참여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Mcgrawhill edu.

대체로 유아/어린이 교육서(동화책, 영어교재 등)를 소개하고 있었어요~


서울 국제도서전보다 규모는 크지만 이벤트보다는 책 판매가 중심이었습니다.

태국 독자들은 대부분 오프라인서점에서 책을 구매한다고 하더니,

정말 그날 한 해 읽을 책을 다 사는 것 같았아요.



시간이 남아서 태국의 넘버 2 대학이라는 탐마삿 대학교도 갔습니다.

대학 초입에 구내 서점이 있었는데, 촬영 금지라는 걸 안되는 영어로

“코리아 에디터, 플리즈 원 샷!!”이라고 애걸복걸하며 겨우 한장 촬영했네요.



쭐라롱껀 대학교와 비슷하지만 좀 더 정리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긴 대학 캠퍼스 바로 옆에 큰 강이 있어서 강가에서 느긋하게 구내식당 밥을 먹고

놀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습니다!!


남은 시간은 왕궁, 아시아티크, 룸피니공원 등 관광을 하며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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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티크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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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피니 공원(초록초록하죠?)


태국은 언어 특성상 국내서 시장이 크게 발달하지 않고 번역서가 많이 수입되고 있었습니다. 베스트셀러도 지적 탐구보다는 흥미 위주의 책들이 많았고, 젊은 10~20대들이 일본 만화를 소비하는 양도 꽤 많아 보였습니다.


만약 한국 출판사에서 태국 진출을 한다면, 유아, 요리, 실용쪽 도서 특히 한류 관련 도서가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였습니다. 일본  만화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태국 독자층에게 국내 웹툰도 어필할 수도 있고요.


무더운 날씨처럼 화끈하게 다녀온 태국 방콕 도서전 출장!

태국어는 생소했지만 책을 읽는 독자의 얼굴은 전 세계 공통인 것 같습니다. ^__________^!

부디 많은 한국 출판사가 태국 진출에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2016. 9. 21 ~ 9. 24)

출장 멤버: 한빛미디어 정 과장, 김 과장 + 한빛비즈 최 팀장, 조 과장


첫째 날, 다이칸야마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동경도서전이 열리는 ‘빅사이트’가 걸어서 5분 거리!

‘천천히 일어나 슬렁슬렁 걸어가도 우리가 일등’일 거라는 안일함이 느껴집니다.




첫 식사는 도쿄에서 제일 맛난 음식으로 하겠다는 의지로

시부야 ‘모토무라 규카츠’를 찾아갑니다.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데도 No Problem!

이 열정으로 저자 섭외를 해야 하는데!




배를 채우니 이제야 서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부야에 있는 ‘키노쿠니야’와 ‘츠타야’를 둘러봅니다.

시부야에는 인간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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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했다고 또, 저녁은 맛집을 찾아갑니다.

유명 라멘집 ‘카마쿠라’입니다.

신기하게도 맛집을 찾을 때는 헤매는 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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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하는 사이에 둘째 날입니다.

다이칸야마의 츠타야 서점입니다.

왜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부르는지 실감 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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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오모테산도에 있는 어린이전문서점 ‘크레용하우스’입니다.

출장기답게 서점 사진은 충분히 올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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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안 걷던 사람들이 자꾸 걸어다니니 배가 빨리 꺼집니다(?).

먹겠다는 일념은 무섭습니다.

거미줄 같은 도쿄의 지하철도 슥슥 갈아타게 만듭니다.

도쿄 라면계의 사무라이로 불리는 ‘멘야무사시’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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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지 마세요. 셋째 날입니다.

‘2016 동경도서전’이 개막하는 날입니다.

몰라도 아는 척, 오늘은 관심 있게 책을 봐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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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부스인 ‘카도카와’와 ‘다이아몬드’를 확인합니다.

역시 인문교양서보다는 실용서가 많습니다.

인문교양서는 대체로 심리학과 철학을 많이 다룹니다.

문고본의 대중성을 새삼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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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조지로 이동, 도쿄에 온 이후 처음 2개 조로 분리됩니다.

남자팀 ‘덤앤더머’는 고아가 될 각오를 하고 길을 나섭니다.



여성팀의 키치조지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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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팀의 키치조지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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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부야에서 상봉한 출장팀은

귀국 전 마지막 저녁 만찬을 향해 갑니다.

히카리에 쇼핑몰에 있는 장어덮밥 맛집 ‘우나기토쿠’입니다.

책 이름은 가물가물해도 맛집 이름은 정확합니다.




눈을 떠보니 넷째 날입니다.

숙소가 있는 다이칸야마를 쭉 훑어보기로 합니다.

돈은 없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쇼핑을 좀 해주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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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기획편집자입니다.

죄책감을 덜기 위해

‘빌리지 뱅가드’처럼 책이 있는 상점에 자꾸 들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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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팀이 따로 떨어져 나가자

남자팀은 또 공원에 갑니다.

‘나는 원래 자연을 사랑한다’고 서로 거짓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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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키노쿠니아에서 발굴한 몇 권의 책 중에

실제 계약으로 발전해 출간을 기다리고 있는 책도 있습니다.




놀고 먹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변명의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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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빛인은 언제나 더 먼 곳을 바라봅니다.


이상으로 2016 한참 늦은 동경도서전 출장기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좋아, 자연스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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